욕망의 미끼 ㅡ오브제 (프티)아
무의식은 오직 언어를 통해서 상징계 속에서만 감지될 수 있기에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퇴행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대상관계 이론은 틀렸다
주체는 제어할 수 없는 타자를 지니고 있는데
주체의 사유를 투명하다고 믿은 데카르트 의 로고스는 틀렸다
정반을 합으로 수렴하는 헤겔의 변증법도 편집증적이다
무의식을 고미다락쯤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고 보는 융의 사유도 맞지 않는다 본질보다
실존을 앞세웠지만 여전히 주체가 본질을 포착할 수 있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르트르의 실존 주의도 단념하자
대략 이런 논지가 프로이트를 재해석하면 분열된 주체를 강조하는 라캉의 입장이었다
이제 그의 이론의 핵심인 욕망과 오브제아의 관계를 알아보자
오브제 아는 통합된 주체가 추구하는 바로 그대상 A가 아니다
분열된 주체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만 잡고 보면 아니라는 뜻에서a 혹은 오브제 프티아 object petit a 혹은 줄여서 오브제 아 라고 표기한다
정신분석 대타자는 죽음 뿐이기에 대상a는 욕망을 부추기는 동인 혹은 욕망의 미끼이다
오브제 아는 상징계에서만 나타난다 상상계에서는 자아와 대상이 분리되지 않기에 대상a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자아가 대타자 A와 동일시하는 곳에서 대상은 대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언어로 표현될 때에만 오브제 아가 존재한다
언어는 사물자제가 아니라 사물을 지칭하는 사회적 약속이다
자의적 체계이다 그러므로 그자체가 이미지다
이미지는 실체가 아니라 실체의 대응물이다
초월기표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언어가 쓰이는 상황이 달라 하나의 언어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기표는 흐르고 의미는 강물에 던진 그물로 건져올린 물고기다
그물속에서 파닥거릴 때만 살아 있을 뿐 그물을 벗어나면 죽는다
의미는 잠정적이다 의미는 살아 있는 물고기다 그것이 이미지다
영롱한 빛깔은 생명의 빛깔이요 그물속의 고기처럼 살아 숨쉴 때만 가능한 아름다움이다
영롱함이 이미지다
이미지가 사라지면 칙칙한 물체만 남는다
우리가 악어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물개의 털로 코트를 만들 때 살아 있는 물개의 반들반들한 털을 연상하면 안 된다
그것들은 각자의 몸에서 떨어져나와 생명을 잃으면 윤기를 잃은 칙칙한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화학 약품으로 처리해서 윤을 낸다 해도 이미 그것은 물개의 털이 아니다
같은 물개의 털이지만 살아 있을 때만이 영롱하고 우리를 매혹한다
이미지가 우리를 유혹한다
돈 주앙은 유명한 바람둥이다
그는 분명히 이야기를 즐겨듣거나 읽거나 감상하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바람을 피울 이유가 없다
말. 책 읽느라고 시간이 없어 그랬다는 게 아니다
이야기 말 책 영화는 상징계의 산물이다
언어로 쓰이고 말을 통해 전달된다
이미지의 세계이다
이미지의 영롱한 빛에 걸려들면 실제로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찾아다닐 필요갗없다
이미지가 걷히고 실물을 대하면 칙칙한 물체일 뿐이다
자꾸만 실물에서 구원을 찾으려고할 때 인간은 실패를 한다
그렇다고 이미지 속에 너무 침잠해서 현실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도 실패한다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넉넉한 주체는 그리 많은 실물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이 삶에서 실패를 덜한다
라캉은 말한다 남근이란 페니스에 베일을 씌워 영롱하게 만든 것이라고 남근은 이미지이고 페니스는 실물이다
그러기에 남근이 휠씬 더 막강하다 비록 텅비었지만
그것은 초월기표이고
롤로 토마시 처럼 서사를 끌어가고 범인을 골라 낸다
롤로 토마시는 이미지요 남근이다
액슬리의 죽은 아버지는 살았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스미스를 잡는다
이것이 아버지의 이름이다
포르트 다 게임을 하던 프로이트 손자가 18개월이라는 것에서 상징계의 출발점을 잡은 것은 그아이가 이미지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미지인가 바로 아이가 당겼다가 던지고
다시 당겼다가 던지던 실패다
실패는 아이가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다
아이는 어머니를 기다리면서 그 두려움을 놀이로 채울 줄 알게 된 것이다
보인다 안보인다 를 반복하면서 텅빈 공허를 능동적인 이미지로 가득 채운다
아이는 자신이 조종할 수없는 어머니를 실패로 대체하여 마음 껏 조종한다
텅 빈 기표의 위력이요
이미지의 위력이다
사실 어머니가 돌아와 봐야 마음껏 조종하는 놀이보다
재미없다 18개월에 아이는 이미 실패를 어머니로 대체할 수 있는 판 타자의 주체가 된것이다
사랑을 사랑을 할때 늦추었다 당겼다 줄다리기를 하는 이유도
대타자와 만남을 늦추고 그공간에 창조하려 하기 때문이다
보인다 안보인다를 반복하면서 어머니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사랑을 지속시킨다
계속만나는 것은 안만나는 것과 같다
임금님의 머리를 깎는 이발사는 새로 즉위한 왕의 귀가 당나귀처럼 크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 발설하면 안된다고
억압을 받는다 이런 구절이다
임금은 자신의 귀를 보고 놀란 이발사에게 자신의 귀에 대한 비밀을 발설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잔뜩 겁을 준다. 집으로 돌아온 이발사는 왕의 비밀을 알아챘지만, 이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결국 속이 점점 답답해져서 배가 불룩해지는 병에 걸리고 만다.
시름시름 앓던 이발사는 결국 의사를 찾아간다. 그런데 의사는 이발사에게 침을 놓거나 약을 주는 대신, 이발사에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는, 일종의 행동 치료를 처방한다. 이발사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구덩이를 하나 파고, 그 구덩이에다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그랬더니 10년 묵은 채증이 싹 가라앉듯이 속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그 후에, 구덩이 주위에 대나무가 자라기 시작했고, 바람이 불기만 하면, 대나무들끼리 부딪히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동화가 흥미로운 것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정신장애 중 하나인 화병의 발생 이유와 그에 대한 현대 심리학적인 대처법을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닥터 프로이드 심리학 "권영근"
무의식은 오직 언어를 통해서 상징계 속에서만 감지될 수 있기에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퇴행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대상관계 이론은 틀렸다
주체는 제어할 수 없는 타자를 지니고 있는데
주체의 사유를 투명하다고 믿은 데카르트 의 로고스는 틀렸다
정반을 합으로 수렴하는 헤겔의 변증법도 편집증적이다
무의식을 고미다락쯤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고 보는 융의 사유도 맞지 않는다 본질보다
실존을 앞세웠지만 여전히 주체가 본질을 포착할 수 있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르트르의 실존 주의도 단념하자
대략 이런 논지가 프로이트를 재해석하면 분열된 주체를 강조하는 라캉의 입장이었다
이제 그의 이론의 핵심인 욕망과 오브제아의 관계를 알아보자
오브제 아는 통합된 주체가 추구하는 바로 그대상 A가 아니다
분열된 주체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만 잡고 보면 아니라는 뜻에서a 혹은 오브제 프티아 object petit a 혹은 줄여서 오브제 아 라고 표기한다
정신분석 대타자는 죽음 뿐이기에 대상a는 욕망을 부추기는 동인 혹은 욕망의 미끼이다
오브제 아는 상징계에서만 나타난다 상상계에서는 자아와 대상이 분리되지 않기에 대상a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자아가 대타자 A와 동일시하는 곳에서 대상은 대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언어로 표현될 때에만 오브제 아가 존재한다
언어는 사물자제가 아니라 사물을 지칭하는 사회적 약속이다
자의적 체계이다 그러므로 그자체가 이미지다
이미지는 실체가 아니라 실체의 대응물이다
초월기표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언어가 쓰이는 상황이 달라 하나의 언어는 많은 의미를 가진다
기표는 흐르고 의미는 강물에 던진 그물로 건져올린 물고기다
그물속에서 파닥거릴 때만 살아 있을 뿐 그물을 벗어나면 죽는다
의미는 잠정적이다 의미는 살아 있는 물고기다 그것이 이미지다
영롱한 빛깔은 생명의 빛깔이요 그물속의 고기처럼 살아 숨쉴 때만 가능한 아름다움이다
영롱함이 이미지다
이미지가 사라지면 칙칙한 물체만 남는다
우리가 악어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물개의 털로 코트를 만들 때 살아 있는 물개의 반들반들한 털을 연상하면 안 된다
그것들은 각자의 몸에서 떨어져나와 생명을 잃으면 윤기를 잃은 칙칙한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화학 약품으로 처리해서 윤을 낸다 해도 이미 그것은 물개의 털이 아니다
같은 물개의 털이지만 살아 있을 때만이 영롱하고 우리를 매혹한다
이미지가 우리를 유혹한다
돈 주앙은 유명한 바람둥이다
그는 분명히 이야기를 즐겨듣거나 읽거나 감상하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바람을 피울 이유가 없다
말. 책 읽느라고 시간이 없어 그랬다는 게 아니다
이야기 말 책 영화는 상징계의 산물이다
언어로 쓰이고 말을 통해 전달된다
이미지의 세계이다
이미지의 영롱한 빛에 걸려들면 실제로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찾아다닐 필요갗없다
이미지가 걷히고 실물을 대하면 칙칙한 물체일 뿐이다
자꾸만 실물에서 구원을 찾으려고할 때 인간은 실패를 한다
그렇다고 이미지 속에 너무 침잠해서 현실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도 실패한다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넉넉한 주체는 그리 많은 실물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이 삶에서 실패를 덜한다
라캉은 말한다 남근이란 페니스에 베일을 씌워 영롱하게 만든 것이라고 남근은 이미지이고 페니스는 실물이다
그러기에 남근이 휠씬 더 막강하다 비록 텅비었지만
그것은 초월기표이고
롤로 토마시 처럼 서사를 끌어가고 범인을 골라 낸다
롤로 토마시는 이미지요 남근이다
액슬리의 죽은 아버지는 살았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스미스를 잡는다
이것이 아버지의 이름이다
포르트 다 게임을 하던 프로이트 손자가 18개월이라는 것에서 상징계의 출발점을 잡은 것은 그아이가 이미지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미지인가 바로 아이가 당겼다가 던지고
다시 당겼다가 던지던 실패다
실패는 아이가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다
아이는 어머니를 기다리면서 그 두려움을 놀이로 채울 줄 알게 된 것이다
보인다 안보인다 를 반복하면서 텅빈 공허를 능동적인 이미지로 가득 채운다
아이는 자신이 조종할 수없는 어머니를 실패로 대체하여 마음 껏 조종한다
텅 빈 기표의 위력이요
이미지의 위력이다
사실 어머니가 돌아와 봐야 마음껏 조종하는 놀이보다
재미없다 18개월에 아이는 이미 실패를 어머니로 대체할 수 있는 판 타자의 주체가 된것이다
사랑을 사랑을 할때 늦추었다 당겼다 줄다리기를 하는 이유도
대타자와 만남을 늦추고 그공간에 창조하려 하기 때문이다
보인다 안보인다를 반복하면서 어머니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사랑을 지속시킨다
계속만나는 것은 안만나는 것과 같다
임금님의 머리를 깎는 이발사는 새로 즉위한 왕의 귀가 당나귀처럼 크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 발설하면 안된다고
억압을 받는다 이런 구절이다
임금은 자신의 귀를 보고 놀란 이발사에게 자신의 귀에 대한 비밀을 발설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잔뜩 겁을 준다. 집으로 돌아온 이발사는 왕의 비밀을 알아챘지만, 이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결국 속이 점점 답답해져서 배가 불룩해지는 병에 걸리고 만다.
시름시름 앓던 이발사는 결국 의사를 찾아간다. 그런데 의사는 이발사에게 침을 놓거나 약을 주는 대신, 이발사에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는, 일종의 행동 치료를 처방한다. 이발사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구덩이를 하나 파고, 그 구덩이에다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그랬더니 10년 묵은 채증이 싹 가라앉듯이 속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그 후에, 구덩이 주위에 대나무가 자라기 시작했고, 바람이 불기만 하면, 대나무들끼리 부딪히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동화가 흥미로운 것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정신장애 중 하나인 화병의 발생 이유와 그에 대한 현대 심리학적인 대처법을 너무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닥터 프로이드 심리학 "권영근"